애플이 그동안 판매해왔던 실리콘 고무와 불소 고무 소재의 액세서리 생산을 중단하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IT매체 맥루머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실리콘 고무, 불소고무 소재의 아이폰 실리콘 케이스, 애플워치 스포츠 밴드, 솔로 루프, 에어태크 루프 등의 액세서리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해당 정보는 과거 아이폰15의 편조 USB-C 케이블, 에어팟 시제품 정보를 전망했던 애플 시제품 수집가 코수타미(Kosutami)에서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액세서리의 단종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고 대신 기존 모델의 신규 색상을 출시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점진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스포츠 밴드는 애플워치9 출시 이후 새 색상 옵션이 나오지 않고, 현재 제품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후 가죽 소재의 아이폰 케이스 출시를 중단하고 ‘파인우븐(FineWoven)’이라는 새로운 패브릭 케이스 라인업을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기존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자석 버클이 장착된 파인우븐 애플워치 밴드 등 새 액세서리 디자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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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려는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됐다. 실리콘 고무 액세서리는 가죽 제품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재활용은 어렵다.
새롭게 출시되는 파인우븐 소재는 애플이 처음 사용하는 차세대 소재로, 당장은 가죽 소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젠가는 일부 실리콘 액세서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다른 액세서리에도 새롭고 보다 친환경적인 소재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