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경기 침체를 강조하며 이들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직면했다”며 “당장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핵무기 생산을 비롯해 전쟁 물자 생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싱크탱크 외교협회는 “중국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정당화하고자 대만 이슈를 부각하며 분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대만 침공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마도 중국이 그 전과 같은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으나 이번달 다시 플러스 0.1%로 바뀌며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5월 부동산 판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5% 감소했다. 헝다 등 현지 부동산기업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에서 신규 주택 구매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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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중국의 잠재성장률에 대해 ▲2022년~2025년(4.9%) ▲2026년~2030년(4.1%) ▲2031년~2040년(3.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G20 뉴델리 정상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