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불륜을 알게 된 한 남성이 이를 지적한 형수의 행동이 잘 못 됐다며 '형이 바람 핀 건 다 이유가 있다'고 옹호하며 외도의 이유가 형수에게 있다고 탓을 돌려 비난받고 있다.
A씨는 "일단 형의 불륜이 있었다. 형은 형수랑 결혼 10년 넘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형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모범생이었다. 전교 1등은 말할 것도 없고 S대에 입학해 현수막도 걸었다"며 자신 또한 좋은 학벌과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부모에 대해 "시골에 사시고 좀 가부장적이시고 가끔 막말도 하시지만, 옛날분들은 못 배우셔서 어쩔 수 없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 시댁을 대하는 건 할 만 하지 않나"라면서 "며느리들, 사위들한테 크게 뭘 강요하거나 요구하는 분들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고 했던가?"라고 물으며 형의 외도에 대해 형수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형이 절대 이유 없이 바람 피고 여자를 만날 성격은 아니라고 장담하면서 "그런데 형수가 저희 어머니에게 연락을 해서 '여자를 만나고, 외박을 했다. 형이 이혼을 하자했다'는 등의 얘길 다 해버렸다. 그러면서 본인은 억울하다는 얘기를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또 "형수는 결혼할 때 1억원을 갖고 와서 그 돈으로 전세를 구해서 살 수 있었다. 그것에 기고만장한 것인지 점점 저희 부모님께 연락도 안 드리고 자주 찾아뵙지도 않더라.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며느리면 더 살뜰히 시부모를 챙겨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서운해했다.
형수가 형의 불륜 문제를 어머니께 언급한 이후 집안은 난리가 났다. A씨는 "누나들은 '부부생활이 힘들어도 다른 여자를 만난 건 잘못이다'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어려운 시부모님한테 그런 말을 전하냐'고 하신다"며 "나 역시 부모님과 같은 입장이다. 어떻게 불륜 문제를 어르신들에게 전하는 건지 형수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형을 잘 알기에 불륜을 저지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형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형은 몇 년 전부터 이혼하고 싶었다고 했다. 나 역시 그 생각에 동의했다. 그래서 난 형수에게 '예의 없는 행동을 하셨으니 당분간 얼굴 볼 생각 말라'고 했다. 감히 저희 부모님께 그런 말을 전한 게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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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당신은 당신 딸이 결혼해서 남편한테 맞으면 맞을 짓 해서 맞았다 생각하고 살라고 말할 건가요?", "네 와이프가 바람펴도 감히 처가에 알리지 말고 예의 바르게 꼭 참으면서 살아라", "힘들어서 바람 피울 거였으면 애초에 이혼을 했어야지" 등 글쓴이를 비난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