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 부회장 차기 회장으로 내정

오는 11월 임시주총서 선임

금융입력 :2023/09/08 17:32

새로운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낙점됐다.

8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천 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자 3인인 김병호 베트남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양종희 부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종희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지주·은행·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고 KB손해보험 사장 및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말했다.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는 국민은행의 영업점 및 재무 관련 부서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08년에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주요 부서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 및 재무통으로 꼽힌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이끌고 KB손해보험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맡았다.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3년간 글로벌·보험·디지털·개인고객·자산관리 등의 부문장을 역임했다.

양종희 최종 후보자는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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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최종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충분한 검증기간 확보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았고,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