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누적 비행 시간 100분을 돌파했다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무게 1.8kg의 인제뉴어티는 지난 3일 화성에서 57번째 비행을 진행하며 129초 동안 약 217m 거리를 비행했다. 이 날 비행 기록에 따르면 인제뉴어티의 화성 누적 비행 시간은 102.4분을 기록했다.
2021년 2월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한 인제뉴어티는 같은 해 4월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쓰고 있다.
작년 3월에 NASA는 인제뉴어티의 임무 연장을 선언했고, 작년 12월에는 화성 지표면에서 약 14m 상공까지 날아 최대 고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관련기사
- NASA 화성탐사 로버가 촬영한 '인제뉴어티' [여기는 화성]2021.11.22
- 화성 하늘 48번 날았다…화성 헬기 "50회 대기록 도전" [여기는 화성]2023.03.23
- 붉은 행성에 '상어 지느러미'와 '게 집게발'이? [여기는 화성]2023.09.06
- '달 남극 착륙' 인도 탐사선, 지금까지 뭘 했나 [우주로 간다]2023.08.31
인제뉴어티의 성공을 필두로 NASA는 외계 탐사 헬리콥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향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수집한 샘플을 회수하는 화성 착륙선 임무에 인제뉴어티와 유사한 헬리콥터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 헬리콥터는 착륙 다리를 사용해 행성 표면에 몸을 지탱하는 현재 기술과 달리 바퀴를 장착했으며, 그립 기능을 추가해 헬리콥터가 표면에 펼쳐진 샘플 튜브를 잡아서 착륙선으로 운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