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가 대약진하는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회한 실적을 거두며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737만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BYD는 7월까지 155만4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p)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Yuan Plus(Atto3) 모델의 해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62.0% 늘어난 100만8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3.7%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中 BYD, 日서 두번째 전기차 출시…현대차와 경쟁 격화2023.09.01
- 中 CALB, CATL-BYD 양강구도서 급부상...'K배터리'에 도전2023.08.30
-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 616만1천대…판매 1위 中 BYD2023.08.04
- 1분기도 전기차 폭풍 성장…세계 1위는 中 BYD2023.05.04
3위와 4위에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폭스바겐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 6.8%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7월 3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한 4.3%로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