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이번달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웅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적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경제금융센터 세미나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8월 유로존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5.5%에서 다소 둔화된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란 기업,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소비주체인 가계와 기업은 상품과 임금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지출과 투자활동을 줄이게 되는데 이는 곧 경기둔화로 이어진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 등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관심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중앙은행은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12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4.25%포인트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그동안 누적된 긴축의 효과가 근원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면, 9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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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 위원들은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않는 것보다는 한번 더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다음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높은 4.50%로 올릴 확률을 25% 수준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