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가격 대폭 오른다"

디지타임스 보도…"가격 인상은 티타늄 섀시·잠망경 렌즈 때문"

오는 12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가격이 새로운 티타늄 섀시와 잠망경 카메라 탑재로 인해 대폭 인상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반면 표준 모델인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가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왼쪽)와 아이폰15 프로 랜더링. (사진=폰아레나)

하지만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 시리즈 중 아이폰15 프로 모델이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아이폰15 주문 점유율 1위는 아이폰15 프로 맥스, 그 다음이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순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 루크 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8천만~9천 만대의 아이폰15를 주문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수치는 작년 아이폰14 모델 주문량인 9천만~1억 대에 비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5 프로 모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영국 바클레이즈 투자은행, 홍콩 하이통 국제증권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폭이 어느 정도가 될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 동안 나온 소문 중 하나는 아이폰15 프로의 가격은 100달러 올라 1천99달러,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가격은 최대 200달러 비싸져 1천299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가격을 약 20% 인상한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는 오는 12일 애플의 원더러스트(wonderlust)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루크 린은 공급망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아이폰16 프로의 화면 크기가 6.1인치와 6.7인치에서 6.3인치와 6.9인치로 증가할 것이라는 다른 소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