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에 총 1조 125억 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천683억 원, 약 20% 증가한 규모로 내년 문체부 전체 예산안의 14.5%에 달한다.
문체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천7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K-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3천995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K-콘텐츠 펀드 출자에이 1천억 원 증액된 2천900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기업 성격에 따른 투자 제한 없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K-콘텐츠 전략 펀드가 450억 원, 완성보증 출연이 50억 원 증가한 25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K-콘텐츠 수출 지원과 한류 연관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올해 15개소에서 25개로 확충되며 해외거점 운영을 위한 예산이 165억 원 증액된 267억 원이 편성됐다.
해외 홍보관 운영 예산은 110억 원,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에 80억 원, 해외현지출원 및 등록에 26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K-콘텐츠 성장을 위한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120억 원), 스타트업-선도기업 연계 해외 진출 지원(10억 원),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91억 원)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K-게임과 K-팝, K-영화 등 대표 장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예산안도 눈길을 끈다.
특히 게임 부문에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에 133억 원, 게임기획 지원에 50억 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에 24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도 확대돼 54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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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K-컬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기술개발에 20억 원, 인공지능 기반 공연예술 안전환경 구축 핵심기술 개발에 23억 원, 글로벌 문화기술 전문 인력양성에 36억 원,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에 9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는 이제 압도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전략산업이다. 지난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27년까지 콘텐츠 4대 강국 도약, ’24년에 정책금융 1조 원 이상 공급을 대통령께 보고했다. 내년도 콘텐츠산업 진흥 예산은 1조 원을 돌파하고, 정책금융은 1조 원을 훨씬 넘은 1조 7천7백억 원을 공급해 콘텐츠산업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