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8월 한달동안 국내외에서 총 65만3천811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달 중견 3사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 기준 점유율 91.0%를 달성했다. 7월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90.8%였다.
1일 각사 8월 한달동안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총 10만6천5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늘었다. 이중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2.9%, 2.2% 증가한 가운데 한국GM은 8.1%, 르노코리아는 62.0% 감소했다. KG모빌리티도 43.6% 줄었다.
현대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9% 늘어난 5만5천555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신차효과 지속으로 8천820만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5% 증가로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포터가 5천987대로 뒤를 이었지만,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아반떼는 4천758대로 전년대비 97.8% 수직 상승했다. 부분변경 신차효과로 분석된다.
기아는 지난달 4만2천334대를 내수에서 팔아 전년 대비 2.2% 늘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7천176대로 전년 대비 26.5% 증가하며 이달 가장 많이 팔렸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5천210대(전년 대비 34.5%)로 뒤를 이었다. 카니발이 4천937대(전년 대비 8.9%) 판매됐으며, 1t 트럭 봉고3는 3천892대(전년 대비 27.8% 감소)로 포터와 함께 두자릿수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8월 내수에서 3천903대를 판매, 전년 대비 43.6% 감소했다. 작년 8월 3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토레스가 신차효과 종식을 맞아 1천592대로 그쳤다. 렉스턴 스포츠는 1천310대로 전년 대비 38.2%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를 반전시킬 토레스 EVX를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 토레스 EVX에는 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SUV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대비 8.2% 줄어든 3천297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천129대로 판매를 유지했다. 최근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674대로 전년보다 29.6% 감소했다. 전기차 볼트 EV도 전년 대비 76.6% 판매가 준 29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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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8월 내수 성적은 1천502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0% 감소했다. SM6, QM6, XM3 등 전 제품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56.6%, 68.8%, 51.7% 반토막 났다. 르노코리아는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QM6의 가격을 내리고, XM3의 트림을 신설하는 등 내수 전략을 재검토하고 내년 하반기 신차가 출시할 때까지 최대한 버티는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8월 총 51만4천884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3% 늘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9만1천822대, 기아는 5.8% 확대된 21만3천147대를 수출했다. 두 회사 모두 국내와 해외 모두 선방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만8천419대를 기록해 수출 전략 모델의 위상을 검증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6천912대(전년 대비 9.9% 감소), 6천920대(전년 대비 84.4% 증가)로 해외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