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2 프로' 3대 이상으로 삼성 스마트TV 동시에 듣는다

SW 업데이트로 오디오 공유 기능 '오라캐스트' 지원

홈&모바일입력 :2023/08/31 16:12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프로' 3대 이상을 삼성 스마트TV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동시에 들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삼성 스마트TV 일부 모델(Neo QLED 8K, 2023년형 마이크로 LED)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디오 공유 기능인 ‘오라캐스트(Auracast)’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버즈2 프로(사진=삼성전자)

오라캐스트는 하나의 오디오 송신기(Audio transmitter)에서 나오는 소리를 주변에 있는 다수의 블루투스 오디오 수신기(Audio Receiver)에 동시 송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최대 2대의 무선 이어폰을 삼성 스마트TV에 연결할 수 있었지만 오라캐스트가 지원되는 스마트TV에는 3대 이상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모바일 기기를 넘어 TV에도 이런 기능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활용 영역 확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추후에는 극장이나 강의실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선명한 사운드를 다 같이 즐기고, 여러 명이 같이 운동하면서 음악을 공유하고, 여러 외국어의 실시간 동시 통역에 이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오라캐스트 기능은 LE 오디오(Low Energy Audio)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기존 무선 오디오 기술인 ‘클래식 오디오(Classic Audio)’와 달리,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을 사용하는 ‘LE 오디오’ 기술은 차세대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 표준으로, 보다 풍부한 사운드와 매끄러운 연결성,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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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존에도 LE 오디오를 적용한 다양한 오디오 기능을 지원해왔다. 예를 들어 ‘360 오디오 레코딩’ 기능을 이용하면 전문 장비 없이 갤럭시버즈2 프로와 갤럭시 스마트폰만으로 현장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갤럭시북3 모델에서는 LE 오디오 기술을 통해 더욱 매끄럽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해 게임과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시스템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외에도 TV, 가전 등 다양한 기기 간 연결을 통해 보다 매끄럽고 확장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LE 오디오 업데이트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기기 간 다양한 연결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