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31일 올해 상반기 3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43억원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69.1%로 적자 폭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분기 수익성 개선치가 역대 최고 수준이며 7월 월간으로는 첫 흑자를 기록한 만큼 3분기 분기 흑자 시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2023년 상반기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2천437억6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9억5천100만원과 비교해 무려 839.3% 증가했다. 이는 2분기 토스뱅크의 대출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3천억원과 비교해 2.4배 늘었다. 토스뱅크 출범 1년 9개월 만에 여신 잔액이1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9월 초 전·월세 대출을 출시하고 하반기 중 지방은행과 함께 하는 공동 대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로 잔액 규모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1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의 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295.7% 증가했다.
연체율은 올 상반기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연체율 0.15%와 비교해 1.41%p 올랐다.
토스뱅크의 총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집계됐다고 부연했다. 올해 2분기 고정 이하 여신(부실 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9%로 바젤I 감독 기준인 8%를 상회했다. 하반기 예정 중인 증자가 성료할 경우 자본비율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토스뱅크에 적용되는 바젤III를 기준을 현재 시점에 대입해도 자기자본비율은 약 14.25%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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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올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690만명으로 1분기 607만명 대비 100만명 가까이 늘었으며, 7월엔 7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