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회사 건물에 출입할 경우 접하는 얼굴 인식 출입구 키오스크가 결제에도 접목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네이버페이는 '클로바 페이스 사인(페이스 사인)'을 시연했다.
페이스 사인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것이 네이버페이의 설명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햇빛이 뒷 쪽에서 강렬하게 비추는 역광 등에서도 페이스 사인이 구동한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특히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부연이다. 반면 얼굴 사진으로는 페이스 사인이 인식되지 않았다.
아이폰을 통해 얼굴 인증이 익숙해짐에 따라 네이버페이도 페이스 사인을 결제에 접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페 등에서 페이스 사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는 필요없게 된다. 카드나 결제 정보를 페이스 사인으로 불러오고, 결제 마무리인 인증 단계도 '얼굴' 하나로 모두 가능해지는 셈이다.
관련기사
- "'엄마 나 폰 잃어버렸는데'…피싱 피할 수 있는 가족암호 만드세요"2023.08.31
- 대중교통비 오르자, 케뱅 체크카드에 1020 몰렸다2023.08.31
- 우리은행·삼성증권·SK증권, 토큰증권 시장 진출2023.08.31
- [미장브리핑] 美고용지표 둔화세…금리 인상 기조 중단 기대감↑2023.08.31
다만, 페이스 사인에 활용되는 정보가 얼굴 사진 데이터이기 때문에 개인정보활용 문제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사전에 얼굴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학습시키는 것도 어느 수준서 이뤄져야 하는 지도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페이는 "당장 상용화는 어렵지만 기업 대 기업(B2B)으로 페이스 사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출입구 게이트는 물론이고 구내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도 페이스 사인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