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美 테스트로 완성도 ↑...PC콘솔팬 겨냥

글로벌 서비스 맡은 아마존게임즈,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TL 테스트

디지털경제입력 :2023/08/31 12:01    수정: 2023/08/31 12:56

아마존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쓰론 앤 리버티(TL)'의 북미 테스트를 예고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MMORPG 정수를 담은 자체 개발작이다. 해당 신작은 기존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시리즈 등과 다른 게임성을 앞세웠다고 알려진 만큼 글로벌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31일 아마존게임즈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의 북미 테스트 일정이 확정됐다.

TL의 국내 서비스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각각 맡는다.

엔씨소프트의 TL이 다음 달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는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실시한다. 테스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초대받은 PC콘솔 이용자들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테스트 목적은 전반적인 게임 콘텐츠와 서버 환경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한 PC콘솔 크로스플레이 지원과 현지 상황에 맞춘 콘텐츠 등을 제공해 정식 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TL의 북미 테스트 일정이 공개되면서 국내 서비스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애초 동시 서비스가 목표였지만, 엔씨소프트 측이 TL의 국내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내는 오는 12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을 먼저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엔씨소프트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23 참가를 앞두고 TL 완성도를 더 높이고, 이어 서비스를 위한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콘텐츠 개선 속도에 따라 서비스 일정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TL.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비스 계획과 함께 국내 테스트 이후 콘텐츠 개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TL의 개선점은 자동사냥이 아닌 수동사냥의 재미를 강조한 '무빙샷' 등 전투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밸런스 조정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도는 글로벌 트렌드와 발을 맞추기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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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할 부분은 엔씨소프트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TL이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다.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개선된 콘텐츠 등에 대한 반응을 보면 미리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대작 TL을 통해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다음 달 북미 테스트로 어느 정도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TL의 게임 콘텐츠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르면 연내 국내에서 먼저 흥행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