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전기업 밀레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3' 개막에 앞서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핵심 신기술을 소개했다.
'IFA 2023'은 오는 1일부터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르쿠스 밀레 공동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제품 런더리 캐비닛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입장했다.
마르쿠스 밀레 공동회장은 "소비자가 직접 에너지와 물 소비량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자원이 낭비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레 제품은 에코 프로그램을 적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가 바꿔가는 삶을 지원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가치를 선보이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밀레만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레는 이번 박람회에서 '환경과 기후'를 핵심 주제로 삼고, 지속 가능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디지털 서비스를 강조했다.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지원하고, 밀레 앱 연동에 있는 대시보드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가전제품 내구성과 편의성을 높여 일상에서도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밀레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품에 AI를 탑재한 기능들을 소개한다. 오븐에 내장된 카메라로 요리를 인식하고 오븐 디스플레이에 인식된 기능이 표시되는 AI 기반 시스템인 '스마트푸드 ID'와 AI 진단 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의류 관리기 '런더리 캐비닛'과 '퍼포먼스 시리즈' 드럼세탁기 3종, 액티브도어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 등 주방·생활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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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는 이번 박람회 부스에도 지속 가능성을 담았다. 전시장 내 '지속가능성 마을'에 적극 참여하며, 부스는 향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모듈식 구조로 설계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한편 올해 IFA는 행사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열린다. 글로벌 150개국에서 2천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지속가능성 마을'을 처음 구성하고 에너지 저감 기술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