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달 1일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을 만난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웬델 코닝 회장은 9월 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코닝의 한국공장에서 50주년 행사를 갖고 이재용 회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만나 향후 파트너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한다. 이번 회동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 회장은 2014년에도 회동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터치 스크린 기술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50년 이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73년 삼성과 코닝은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해 합작해 삼성코닝을 설립했다. 1989년 미국 코닝과 함께 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고,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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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코닝의 2대 주주다. 2014년 코닝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지분 42.6%를 모두 인수하면서, 현 사명으로 개칭했다.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 지분 9.44%를 보유했고, 해당 지분은 2028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당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닝은 훌륭한 사업 파트너이며 지난 50여년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7년간의 협력 계약은 코닝의 역량에 대한 가치, 양사가 진행 중인 기술 협력 및 혁신 리더십에 대한 삼성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