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상생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2022년 도입한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경 사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상생관계(윈-윈)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MCE(소부장) 공급업체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삼성은 다른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유지하는 열쇠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은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된 임직원들이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협력사에 방문해 실무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협력사 눈높이에 맞는 혁신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7개 분야(제조, 품질, 환경 안전, 개발, 영업·마케팅, 인사, 교육)에서 노하우를 지닌 17명의 임직원이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25개 협력사와 컨설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눈높이 컨설팅을 제공 받은 협력사는 헤성디에스가 대표적이다.
헤성디에스는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해성디에스와 '설비 8계통 기반의 설비 관리 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총 73회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설비 이물 불량률 감소를 통해 수율을 향상시켰고, 설비 보전 지표를 개선 및 생산성을 높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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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에게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를 꾸준히 육성하고,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상생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협력사 준법 전문가 자격 과정'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기존 운영 중인 '공정거래 실무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가 관련 법률, 규제, 윤리적 원칙을 준수해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