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라그나돌, 다양한 이용자 모두 만족할 게임…독창성 갖췄다"

타니 나오시 그람스 대표·카세 케이스케 책임개발자

디지털경제입력 :2023/08/28 18:38

웹젠이 일본 게임 개발사 그람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을 3분기 중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요괴들의 편에서 평화로운 '환요계'에 침공한 인간에게 맞선다는 선과 악이 뒤바뀐 스토리가 핵심이다. '스파인(Spine)' 기술을 활용한 독특한 일러스트, 공격 카드를 전략적으로 배열해 진행하는 '스피드 체인 시스템' 기반의 전투 등이 특징이다.

지디넷코리아는 28일 라그나돌의 개발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타니 나오시 그람스 대표 및 라그나돌 제작 총 지휘와 카세 케이스케 한국판 라그나돌 일본측 책임개발자가 참여했다. 케이스케 책임개발자의 경우 에스파다라는 그람스 협력사 소속이다.

(왼쪽부터)그람스 대표이사 타니 나오시와 라그나돌 콘텐츠 개발 책임자 카세 케이스케

이 게임은 2021년 10월 출시 후 일본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또 서비스 1개월만에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모집했고, 현재도 호평 중에 서비스되고 있다.

타니 대표는 웹젠을 파트너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뮤를 비롯한 글로벌 IP를 흥행시킨 경험을 보유한 회사이기에 선택했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던 중 서브컬처 IP와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웹젠과 연이 닿아 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오랜시간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인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실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케이스케 책임개발자는 현지화와 관련해 "큰 틀이 바뀌는 부분은 없겠지만 요괴라는 독특한 소재를 어떻게 잘 전달한 것인가라는 부분에 힘을 쏟고 있다"며 "게임의 스토리나 세계관, 각 캐릭터가 가지는 특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번역 등의 현지화 작업에 주력해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내용이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

개발사는 라그나돌이 단순한 일본풍의 서브컬처 게임으로 보여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오시 대표는 "요괴라는 동양에서 인기 있는 소재를 모티브로 하면서 그냥 단순한 일본 게임이 되지 않도록 했다. 현대적 감각과 고전적 감각이 양립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안했으며 독자적인 세계관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타니 대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저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하여 만들어낸 작품이 라그나돌"이라며 "지금까지 다른 작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세계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서브컬처를 좋아하시는 한국 게이머분들이 꼭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타니 대표는 "캐릭터가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아트팀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 창작했고 특히 각 캐릭터의 취미, 취향과 성장배경, 캐릭터끼리의 상관관계 등도 심도 있게 제작하는 등 디테일한 캐릭터 특징들이 잘 녹아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전용 캐릭터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세 책임개발자은 "한국 게이머에게 '라그나돌'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지는 반응을 살피며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전통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요괴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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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수익모델)은 일본 버전과 동일하게 캐릭터, 무기, 카케지쿠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한다. 판매 상품에서는 '패키지 상품'의 구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타니 대표는 "'라그나돌'은 해외 전역에서 우수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 게이머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세계관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