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피의자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촬영 당일에만 418만달러(약 55억)를 모으는 등 이틀간 710만달러(약 94억2200만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지율도 5% 급등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머그샷 촬영 다음날인 지난 25일에만 418만 달러(약 55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418만달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하루 모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저녁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 체포 절차를 밟고 머그샷을 찍었다.
이후 그의 머그샷은 티셔츠, 머그잔, 포스터, 심지어 버블헤드 인형 등으로 바뀌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머그샷 공개 직후 공식 선거 자금 모금 웹사이트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티셔츠·커피 머그잔 등 ‘머그샷 굿즈(기념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갬프는 머그샷과 함께 ‘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말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34달러(약 4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커피 머그잔은 25달러(약 3만3000원)에, 차량 범퍼에 붙이는 스티커는 12달러(약 1만6000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지난 24~25일, 성인 1004명 대상)에서 공화당 응답자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 때보다 5%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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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