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TV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세계 TV 출하량이 9천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제조업체들이 3분기 생산을 통제해 TV 패널 가격 급등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반면 판매 업체들은 판매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가한 패널을 소매가 인상으로 전가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 9월 말 중국 쇼핑 페스티벌 영향으로 3분기 TV 출하량은 11.9% 증가한 5천224만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을 축소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전망 불확실성으로 고급 TV 수요도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2분기 OLED와 8K TV 모두 매출 감소세가 확대됐다. 특히 OLED TV 출하량은 54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상반기 올레드 TV 점유율 55.7%로 압도적 1위2023.08.21
- 삼성전자, LGD 패널 탑재 'OLED TV' 美서 판매 시작2023.07.12
- 삼성전자, 인도서 OLED TV 생산·판매 시작2023.06.02
- LG전자, 2023년형 올레드 TV 출시...라인업 강화2023.03.08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 경쟁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53.6%까지 하락했다. 시장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소니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약 17.1%의 시장점유율을 예상했다.
소니는 지난 몇 년간 중상급 모델에 집중한 덕분에 LCD와 OLED TV 출하량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OLED TV 시장점유율은 15.1%로 감소해 3위에 안착할 것으로 추정된다. 8K TV,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문제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