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 현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5%포인트(p) 인상했다.
2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7.5%p 인상한 25.0%로 결정했다.
이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17.5%로 올린 것에 이은 고강도 통화정책이다.
이번 인상률은 시장 예상치의 3배 수준이다. 시장에선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이번 통화정책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2.5%p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현지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85%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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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하락 추세를 나타냈으나 6월 38%, 7월 48%로 급증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올해 연말 시점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종전 22.3%에서 두배 이상 높은 58%로 재조정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였다”며 “노동시장에서 임금 압력, 환율 변동, 세제 규정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