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신규 스마트폰에 구글모바일서비스(GMS)가 선탑재될 예정이다.
아너가 화웨이의 브랜드 중 하나일 때는 구글 서비스가 차단됐지만 지분 분리 이후 화웨이와 분리 독립한 이후 다시 구글과의 관계가 회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3일 아너는 '아너 체험 선봉 그룹 1기 활동' 인원을 5000명 모집을 시작했으며 아너의 신규 스마트폰 '매직 V2' 시리즈 혹은 아너 '매직 5' 시리즈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이들 활동 인원은 이달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첫번째 활동이 선탑재된 구글플레이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체험하는 것이다. 구글플레이 서비스 프레임워크 평가판을 설치해 해외 여행, 유학 또는 출장시 지도, 택시, 이메일, 소셜 네트워킹 등 구글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아너의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오픈소스프로젝트(AOSP)가 아닌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하면서 GMS(구글맵, 지메일, 유튜브, 크롬, 구글플레이)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로부터 분리되기 이전 아너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내 사용자들에게 구글 GMS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화웨이가 아너를 분할 및 매각한 이후 아너가 이듬해 10월 구글과 협력을 선포하면서 구글과 관계 회복을 꾀했다. '아너50' 시리즈의 해외 서비스에 GMS를 선탑재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아너가 화웨이의 '하모니 OS'를 사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지만 안드로이드 OS로 정체성을 확고히 한 것이다.
이에 아너의 중국 및 해외 시장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18%)와 비보(16%)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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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에서 오는 9월 신제품을 출시하고 인도 시장에도 복귀한다. 아너는 2020년 이래 인도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바 없어 사실상 철수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아너가 중국 프리미엄(1만 위안 이상)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과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화웨이, 2위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