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김영섭 KT 대표 후보자를 두고 "취임 후 KT의 활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3일 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KT가 오랜 과정 끝에 (CEO) 후보자를 정했고, 주총에 잘 임해서 무리없이 취임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섭 후보자는 이달 30일 예정된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간 KT는 차기 대표 선임에 부침을 겪으면서 CEO 공백 상황에서 경영을 이어왔는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김 후보자를 주총에 대표 후보로 추천하면서 경영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박 차관은 개인적 의견을 전제하면서 "(김 후보자가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KT의 문제점을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또 KT 구성원 사기도 진작시켜 통신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많이 회복하길 바라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효율화 기조에 따라 ICT 분야 R&D 규모도 일부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R&D의 전체적인 구조조정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상당히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어제 발표는) 전반적으로 R&D 예산이 급속히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갖게 된 비효율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전략기술이나 핵심 기술 분야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국가가 해야 하는 R&D 부분에 집중하고 시장과 경쟁하거나 민간이 코로나 시기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꾸려진 부분을 건전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보고는 받지 못했는데 (ICT R&D 분야는) 1.5조원 수준에서 전체적인 비율로 21%가 줄어 1.1조원에서 1.2조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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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통신 3사 5G 과장광고 제재 논란과 관련해 "(과기정통부의)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도록 사업자하고 협의하는데, 공정위는 본인들의 법을 가지고 판단하는 둘 사이의 간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과기정통부 입장에서는 공정위의 표시광고 문제와 우리의 표시 가이드라인 간 간극의 문제를 협의해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해야만 사업자들이 (지금처럼) 혼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