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할 마지막 두 팀이 곧 결정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젠지 e스포츠, T1과 함께 참가할 롤드컵에 참가할 두 팀을 가리는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
LCK는 네 장의 롤드컵 진출권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선발전에서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네 팀이 경합을 벌인다. 이번 선발전에 참가하는 팀은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DRX다.
우선 24일에는 챔피언십 포인트 130점인 KT와 80점인 한화생명이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3번 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출전한다.
25일에는 50점인 디플러스 기아와 10점인 DRX가 맞붙으며 승리한 팀은 26일 열리는 최종전에 진출, 24일 경기에서 패배한 팀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번 시드 자격을 얻는다.
롤드컵 선발전은 정규리그에 포함되지 않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팀의 입장에서는 LCK 파이널에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선발전에서 탈락하면 그해 일정이 종료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해도 마지막 한 번의 코인을 얻을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다.
실제로 2017년 젠지의 전신인 삼성갤럭시는 기적적으로 선발전에서 롤드컵 티켓을 따냈고, 그해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현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DRX는 가장 선발전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 극적으로 네 번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후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스테이지,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치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T1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세 번째 티켓을 따낼 가장 유력한 후보는 KT다. 비록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T1에서 2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KT는 서머 정규 17승 1패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지표와 경기력을 봐도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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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경우 체급은 크지만, 교전에서의 집중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유리한 경기도 성급한 판단으로 패했던 적이 제법 많다. 결국 서머 스플릿 내내 보여줬던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와 DRX는 뒤가 없다. 패하면 올 시즌이 그대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양 팀 모두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쏟아내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