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M웨어와 '가상화 시스템' 기술 협력

PCIe 5.0 기반 고성능 SSD 인증 획득...엔비디아 플랫폼에 탑재 가능성 열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8/23 09:51    수정: 2023/08/23 10:34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인 VM웨어(ware)와 협력해 메모리 솔루션에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게 됐다. VM웨어가 엔비디아와 기업용 인공지능(AI) 구축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SSD가 해당 플랫폼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행사 'VM웨어 익스플로어(Explore) 2023'에서 VM웨어와 기술 협력을 2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 제품(PM1743)에 VM웨어의 올 플래시 인증(All Flash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이는 IT 고객이 VM웨어 vSAN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 PM1743 SSD를 함께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용했을 때,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VM웨어의 새로운 vSAN에서는 싱글 티어구조로 통합한 vSAN 익스프레스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새로 도입된 싱글 티어에는 NVMe SSD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PM1743 SSD를 최적화함으로써 시스템의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개선하고 vSAN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VM웨어는 미국 엔비디아와 기업용 AI 구축 플랫폼인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를 내년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VM웨어·엔비디아의 협력에 동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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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VM웨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메모리 솔루션의 가치를 시스템 솔루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며 "SMRC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메모리 솔루션 에코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존 길마틴 VM웨어 수석 부사장은 "양사는 더욱 향상된 확장성과 성능을 갖추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최신 PCIe Gen5 SSD와 vSAN ESA 기반의 VM웨어 vSAN 8을 결합,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