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담대 잔액 14.1조 증가…사상 최고치 경신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

금융입력 :2023/08/22 14:46

2분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규모가 1분기 대비 14조1천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은 ‘2023년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38%(14조1천억원) 늘어난 1천3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기록한 20조9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분기 말 대비 0.5%(9조5천억원) 증가한 1천86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천748조9천억원으로 1분기 대비 0.6%(10조1천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가계신용 증가 폭은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크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판매신용 감소세도 계절 영향으로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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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정석 팀장(사진=한국은행)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경기 회복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감독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점검에 나서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 팀장은 “3분기 이후 가계신용은 주택경기와 금융환경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