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말레이시아)=권봉석 기자] "인텔은 오늘날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파운드리와 외부 파운드리를 모두 활용하는 IDM 2.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페낭과 쿨림, 두 지역의 확장을 진행중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진행된 '인텔 테크투어' 행사에서 AK 총(AK Chong) 인텔 말레이시아 매니징 디렉터(부사장)가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인텔은 1972년 해외 첫 생산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에 반도체 조립 시설인 'A1'을 설립했다. AK 총 부사장은 "1972년 당시 100명이 D램을 생산했고 클린룸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상자를 나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50년이 지난 현재는 말레이시아 페낭·쿨림 지역에 약 1만 5천명이 근무한다. 페낭 지역에만 16개 건물이 세워졌으며 PGAT(페낭 조립·테스트 시설)을 통해 최신 프로세서 제품을 최종 조립해 전세계 각지에 공급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래피즈), 차기 코어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 등이 페낭에서 생산된다. 쿨림 지역에서는 생산된 웨이퍼 완제품을 검사해 불량품을 사전에 솎아낸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체 전체 수출액 중 인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이른다. AK 총 부사장은 "말레이시아는 설계와 조립, 테스트, 검증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모든 인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미니 인텔'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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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총 부사장은 "인텔은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도 지속 가능성 목표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8천600만 킬로와트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했고 폐수 1억 1천만 갤런을 재활용했으며 작년에는 매립 쓰레기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엔지니어링 팀은 고객사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10배 이상 높인 서버를 개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임직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0만 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