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일본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월 17일 일본 도쿄, 19일 독일 뮌헨에서 각각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을 개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과 7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서 '파운드리 포럼'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하고 최신 공정 기술과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도 파운드리 포럼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일정은 이달 중에 공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포럼은 고객사에 반도체 공정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함과 동시에 마케팅 및 고객사를 유치하는 자리다. 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파트너사들도 참가해 기술 협업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2019년 10월 SAFE 포럼을 처음 개최한 이후, 연례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앞당겨 6월에 첫 행사를 열었다.
유럽에는 인피니언, NXP,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보쉬 등 차량용 반도체 중심으로 반도체 고객사가 포진돼 있다. 이들 기업은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자체 팹에서 생산할뿐 아니라 꽤 많은 물량을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생산을 하기 때문에 주요 고객사에 속한다.
또 일본에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뿐 아니라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소니 등이 위치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에서는 르네사스 부사장이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인텔이 독일에, TSMC가 독일 및 일본에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이런 이유다.
삼성전자는 독일, 일본 파운드리 포럼에서 오토모티브 공정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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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6월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5년 모바일향 중심으로 2나노 공정(SF2)을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향 공정, 2027년 오토모티브향 공정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1.4나노 공정은 계획대로 2027년 양산한다.
아울러 컨슈머,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 향으로 2025년 8인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세대 6세대 이동통신(6G)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5나노 RF(Radio Frequency) 공정도 개발해 2025년 상반기에 양산하고, 현재 양산 중인 8나노, 14나노 RF 공정을 모바일 외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응용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