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스튜디오 인수한 미투젠…"콘텐츠-엔터사업 시너지 낼 것"

손창욱 대표 "엔터와 게임·웹툰 등 콘텐츠 결합으로 시너지 낼 것"

미투젠(대표 손창욱)이 드라마 '마이네임'을 제작한 고스트스튜디오(대표 최명규)의 경영권 지분 100%를 인수 결의했다고 밝혔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게임·웹툰 사업을 넘어 드라마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고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와 손창욱 미투젠 의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미투젠은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투젠X고스트 스튜디오 M&A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손창욱 미투젠 대표와 고스트스튜디오 대표, 배우 주원 등이 참석했다.

미투젠 손창욱 대표

회사에 따르면 이번 M&A는 인수대금 320억원 중 124억원은 현금, 196억원은 2020년 8월 상장 이후 2021년부터 4차례에 거쳐서 매입한 자사주 약 160만주를 활용한다.

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제작자로 유명한 최명규 대표가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이다. 고스트 스튜디오는 현재 44명의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다. 대표 배우로는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김성오, 박주미, 차주영 등이 포진돼 있다.

회사는 미투젠이 보유한 게임·웹툰 IP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손창욱 의장은 "이번 M&A를 통해 미투젠은 게임·웹툰 사업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글로벌 K-콘텐츠를 고스트스튜디오 이름으로 직접 제작해 나가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스트스튜디오 최명규 대표

고스트스튜디오 최명규 대표는 "미투젠과 K-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을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속 배우들과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활발한 매니지먼트 사업을 이어가고,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온의 자회사 미투젠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인 트라이픽스 져니와 솔리테르, 소셜카지노 게임인 클래식 베가스와 더블힛을 전세계에 서비스 중이며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회사 조프소프트가 개발 중인 PC 기반 4인 코옵 TPS 액션게임 '피자밴딧'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웹소설·웹툰 콘텐츠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아카데미의 천재 칼잡이'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하수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