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가전제품 뿐 아니라 전장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17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조 사장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독일 메세 뮌헨 전시장 메인 스테이지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의 전장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스폰서 자격으로 IAA 모빌리티에 참가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2003년부터 차량부품 솔루션 사업을 꾸준히 육성·확대해 왔으며, 이번 IAA서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LG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 모든 모빌리티 경험을 직관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함으로써 기존의 주행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량 내 경험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시스템, 디지털 콕핏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첨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 모빌리티 서비스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은 차량을 원활한 경험의 허브로 변화시킨다"라며 "가전 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LG전자는 우리가 집에 있든, 직장에 있든, 심지어 이동 중이든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익스피리언스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의 미래에는 차량 구조의 변화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고속, 고용량 차량 통신 기술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결합돼 차량 내 콘텐츠 경험의 방법론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통합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시청각 서비스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통합 인포테인먼트의 정점인 디지털 콕핏은 새로운 운전 경험으로 끌어올렸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첨단 차량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에서 수십 년간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자동차를 새로운 이동가능한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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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월 12일 LG전자 비전 선포식에서 전장사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Top) 10 전장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