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상에서 팁이나 아이디어를 주는 '인공지능(AI) 코치'를 개발 중이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팀이 일상에서 조언하는 AI 코치를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에 추천 서비스를 결합해 해당 도구를 개발 중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AI 코치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아이템 추천, 생활 팁, 과제 아이디어 제시 등 21가지 주제를 다룰 수 있다. 사용자가 코딩 등 기술 지식을 필요로하면, AI 코치가 기술도 가르쳐 준다. 이 외에도 소비 패턴, 식사 습관, 운동 계획까지 직접 짜준다. 모두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관계자뿐 아니라 외부 연구원 약 100명이 AI 코치 제작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인간관계 조언' '민감한 질문에 대답하기' '친구와 다퉜을 때 극복하는 법' 등을 주제로 테스트한다.
예를 들어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집에만 들어가면 연락 두절이야. 왜 그런지 물어보니까 집에서 명상하느라 전화를 보지 않는대. 어떻게 하면 친구가 전화를 받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도 그럴듯하게 답변하는지 실험 중이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사람이 AI에게 개인적이고 민감한 작업까지 맡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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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시스템즈 크리스찬 구트만 AI 엔지니어링 및 의사결정 부문 부사장은 "인간은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AI를 통해 조언 구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가디언을 통해 밝혔다.
오픈AI 챗GPT 출시 후, 구글은 생성 AI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 5월 바드를 출시하고, 최근 검색 기능을 비롯한 자사 기존 제품에 생성 AI 기술을 통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