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재정립하겠다"

공영방송-포털 사회적 책임 다해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8일 “방송통신위원장직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디지털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인사말을 통해 “공영방송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보가 포털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반영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동관 후보자

이 후보자는 특히 “포털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가짜뉴스 등 불법정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2008년 방통위가 설립되고 새로운 경쟁체계가 도입된 이후 15년간 관련 법제도는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디어 융합환경에 따라 방송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디지털 미디어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과 새로운 규제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 법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율성과 혁신성은 살리되 이용자 권익이 침해외지 않도록 조화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