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뉴욕시가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30일 이내 앱을 제거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시 사이버 사령부 검토 후 취해진 조치다. 앞서 뉴욕시 한 관계자는 "틱톡이 기술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즉시 직원들의 틱톡 앱 다운로드와 사용을 금지했으며, 시 소유 기기로 틱톡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도 막았다.
뉴욕 시청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는 뉴욕 시민들을 서로 연결하는데 탁월하지만, 우리는 안전한 방식으로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뉴욕시 사이버 사령부는 뉴욕 시민들의 데이터 안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전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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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초 통과됐던 틱톡 앱 금지 내용을 담은 연방 법과 미국 관리예산실 지침을 인용했다. 미국 의회는 3년 넘게 틱톡을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많은 주에서 정부 기기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5월 몬태나주에서 미국 최초로 틱톡 금지 법안이 통과하자, 틱톡과 이용자들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몬태나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뉴욕주는 2020년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내부 정책을 적용했으나, 홍보·마케팅 목적으로는 앱 사용을 허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