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팩트는 8월부터 DDR5 및 GDDR6(그래픽 D램) 테스트 양산 본격화 및 DDR5 패키징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DDR4는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동시에 생성형 AI 시장의 확장으로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늘면서 D램 시장은 DDR5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 DDR5를 지원하는 CPU 및 주변 장치들의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돼 DDR5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D램 내 DDR5의 점유율은 오는 2027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에이팩트는 DDR5 패키징 및 테스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장환경 변화와 향후 물량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에이팩트는 메모리 번인 테스트 및 고온·저온 테스트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 확대되는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물량을 연이어 수주했다.
국내 유망 팹리스 업체로부터 수주를 처리하기 위해 진행된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 1차 발주 분은 지난해 입고돼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이며, 올해 및 내년초 추가 장비 입고가 예정돼 있다.
2022년에는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지 사업을 양수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후공정의 웨이퍼 테스트, 패키지 및 테스트 서비스를 통합한 후공정 턴키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 확대와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채용의 증가로 반도체 경기의 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DDR5 패키징 및 테스트, GDDR6 테스트 양산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부터 턴키 솔루션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발판으로, 메모리 위주의 매출구조를 더욱 균형 있는 사업 구조로 변모시켜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