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저작원 위반 혐의로 오픈AI 법적조치 검토

챗GPT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 라이선스 비용 협상 의견차 발생

컴퓨팅입력 :2023/08/17 09:03

뉴욕타임즈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오픈AI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PR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챗GPT 학습에 쓰인 기사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몇주간 뉴욕타임즈와 오픈AI는 AI학습에 쓰인 대규모 기사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 협상을 진행해 왔다.

챗GPT 화면

장기간 이어진 토론 끝에도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 측은 기사를 학습한 챗GPT가 추후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웹브라우저 확장도구에서 챗GPT로 뉴욕타임즈 기사만 끌어온다면 사이트 방문률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오픈AI 등 생성AI가 활성화되며 데이터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서비스 전문기업 게티 이미지는 1천2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승인 없이 AI 모델을 훈련시킨 혐의로 스테이블 디퓨전을 서비스하는 스테빌리티 AI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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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AI기업들이 교육, 비판, 연구 및 뉴스 보도를 포함한 특정 경우에 허가없이 저작물 사용을 허용하는 ‘공정 사용 원칙’을 인용해 변호하려 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즈 변호사측은 챗GPT가 기사를 사용하는 것은 신문 보도를 대체할 위험이 있다며 공정 사용으로 보호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