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지스트 9대 총장 취임..."QS세계대학평가 100위권 도약"

"아시아 AI 헤드쿼터 구축 계획"

과학입력 :2023/08/16 17:30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16일 지스트 오룡관 다산홀에서 임기철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스트 이사회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임기철 지스트 신임 총장 취임식이 16일 열렸다. (사진=지스트)

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혁신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QS세계대학평가 100위권 도약 달성과 아시아 AI 헤드쿼터 구축, 지스트 분원 설립 추진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또 지주회사인 지스트 홀딩스를 설립해 창업을 장려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전기금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광주‧전남 지역에 연구 및 의료장비 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밝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유치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STEPI 기획조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8대 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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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임식에는 전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한국석유협회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한문희 지스트 이사장, 김해명 지스트 발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 민형배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조오섭 국회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임 총장은 취임식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절감한 예산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지원토록 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예산이 조기 소진된 상황이었으나, 이번 취임식 예산 절감으로 올해 사업을 10월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