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공격적 플레이 막기 위한 신규 시스템 도입

지난달에는 공격적 음성채팅 캡처하는 제도 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3/08/16 08:39

엑스박스가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는 이용자들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집행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라면 엑스박스는 새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의 부적절한 모든 행위를 점수로 나눈다. 예를 들어 욕설이나 부정 행위는 1회 경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나 괴롭힘 및 괴롭힘은 2회 경고, 증오심 표현은 3회 경고를 받는다.

데이브 맥카티 엑스박스 플레이어 서비스 기업 부사장은 "해당 시스템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운전 면허에 벌점을 매기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두 번의 경고를 받으면 하룻동안 플랫폼 사용이 금지돼고, 경고 네 번은 7일 정지, 8번 경고를 받으면 1년 간 메시지 전송·파티 및 파티 채팅·멀티플레이 기능이 모두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엑스박스 로고.

해당 경고 6개월 간 플레이어 기록에 남게 된다. 다만 맥카티 부사장은 일시 중지된 계정은 싱글 플레이어 경험을 위해 계속 작동하며, 이용자들은 불법 활동과 같은 가장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매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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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달 엑스박스는 이용자들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및 엑스박스 원으로 게임을 하면서 음성 채팅을 할 때 60초 가량의 클립을 캡처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음성으로 폭언, 욕설, 혐오 발언 등 부적절한 언행을 들었을 때 이를 캡처해 즉각 신고할 수 있다. 녹화된 클립은 이용자가 아닌 어떤 누구도 재생할 수 없다. 음성 녹음을 업도드하는 것도 이용자의 승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