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상반기 매출 181억원…전년비 22.6%↓

솔루션 매출 반기 사상 최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8/14 18:48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가 2023년 상반기 매출액 181억2천만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 순손실 16억1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하락한 수치다. 

플래티어 측은 대기업 고객군의 IT 인프라 투자가 일부 연기되거나 축소된 부분이 상반기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플래티어 로고

다만 회사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AI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회사의 사업구조를 솔루션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의 상반기 매출액이 중견급 이상의 대기업 고객 확보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반기 기준 10억 원을 돌파했다. 기업의 마케팅 투자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80.6% 증가해 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의 73.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루비 매출은 전년도에도 76% 성장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여러 분야에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그루비는 다수의 고객사를 신규로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 확보한 고객사로는 BGF리테일(포켓CU, 유통), 웅진싱크빅(웅진책방, 교육), 지앤건강생활(듀먼, 펫푸드), 크리에이티브굿즈(패션), GS안과의원(의료) 등이 있다. 고객사의 월 평균 사용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 더욱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인 데브옵스 솔루션 매출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6% 성장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수적인 IT 투자 흐름속에서도 기업들의 미래 IT 경쟁력 기반이 되는 데브옵스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엘지유플러스에 Tricentis사의 Tosca 솔루션을 활용하여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삼성SDS와 롯데면세점으로부터 ITSM(IT서비스관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플래티어는 하반기부터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컴포저블 비즈니스는 기업이 모듈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조합하여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플래티어는 기존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에서 운영지원까지 포함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 PG, 보안, 미디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능과 서비스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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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와 D2C 기업을 위한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솔루션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IT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D2C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