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가 틱톡과 운영 중인 또 다른 소셜 미디어 레몬8 동기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플랫폼에서 레몬8 게시물을 동기화하고 틱톡 편집기를 이용해 음악을 추가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업체 워치풀은 이 기능의 스크린샷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컴퓨터비전, 기계 학습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활용해 앱 변화를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워치풀은 이전에도 AI 챗봇 타코, 전용 샵 피드 등 틱톡이 개발 중인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틱톡은 이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2020년 일본에서 레몬8을 출시하고, 올해 2월 미국, 영국 등에서 출시했다. 올해 초 미국 의원들이 틱톡 금지를 논의할 무렵, 레몬8은 앱 스토어 차트에서 인기가 상승했다. 다수 인플루언서가 레몬8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려 바이럴됐고, 레몬8은 3월 미국 앱스토어에서 며칠간 상위 10개 앱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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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사이더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초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틱톡 크리에이터들에게 레몬8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고 대가를 지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이 미국에서 전면 금지될 시 레몬8을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AI에 따르면, 레몬8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2천500만 건으로 추산된다. 상위 5개 시장은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