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위한 빅모델을 속속 개발하거나 내놓고 있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 론칭이 머지 않았다.
샤오미가 AI 빅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오포와 비보 역시 개발 중인 빅모델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 IT즈자가 13일 보도했다. 앞서 화웨이도 AI 빅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샤오미의 AI 빅모델 'MiLM-6B'는 최근 중국어 AI 언어모델 성능 평가인 C-이벌(eval)과 CMMLU 빅모델 평가 목록에 등재됐다. 최근까지 샤오미의 빅모델은 C-eval 베스트 목록에서 10위, 동일 매개변수 크기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MiLM-6B는 이미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향후 샤오미 제품에 탑재되는 '샤오아이' 가상 비서 서비스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깃허브 프로젝트 페이지 정보를 보면 MiLM-6B는 샤오미에서 개발한 64억 개 매개변수를 보유한 대규모 사전 훈련 언어 모델이다.
C-eval 정보에 따르면 MiLM-6B 모델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교육)의 전체 20개 과목 중 계측학, 물리학, 화학, 바이오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영역별로 보면 MiLM-6B 모델은 최근 이미 대다수 문과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법학, 수학, 프로그래밍, 확률론, 이산수학 등 추상적 사고를 수반하는 과목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10개의 사회과학 테스트 주제중 교육 및 지리를 제외한 8개 항목에서 좋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인문학 11개 과목에서는 역사와 법을 기반으로 우수한 정확도 성능을 보였다.
오포와 비보는 개발을 진행중이다.
중국 디지털 전문 블로거(@슈마셴랴오잔)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도 빅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 공개는 다소 늦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4월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오포와 함께 오포의 빅모델 인프라를 공동 구축해 오초 사용자들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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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샤오부 비서' 팀이 언어 의미 이해, 대화 생성, 멀티모달(Multi-Modal, 텍스트, 이미지, 표정, 음성, 제스처를 비롯 시청각 등 여러 인터페이스 통해 정보 교환) 등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비보의 AI팀도 올해 5월 자연어 이해 작업을 위한 텍스트 사전 훈련 모델인 3MP-Text를 개발했으며, CLUE(중국어 이해 벤치마크 평가) 1억 매개변수 모델 효과 순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