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시계' 잃어버린 누리꾼..."찾아주면 사례금 2000만원"

5대 명품시계 '파텍필립' 예물 잃어버린 사연 글

생활입력 :2023/08/11 10:23

온라인이슈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분실한 한 누리꾼이 사례금으로 2000만원을 내걸면서 애타게 찾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중한 예물 시계를 분실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글에 따르면 그는 이틀 전인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파텍필립 시계를 분실했다. 당시 시계를 가죽 케이스에 보관했으며, 이 케이스를 백팩에 넣어뒀는데 다른 물건을 꺼내면서 잃어버린 것 같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이고 파텍필립 매장에도 분실 등록한 상태"라며 "혹시 습득하신 분 계시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해주시거나 직접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돌려주시는 분께는 어떠한 신분 노출도 되지 않게 사례비를 건네드리고 시계를 받도록 하겠다"며 "시계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도 동일하게 사례하겠다"고 간절히 부탁했다.

A씨가 분실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은 180년 역사를 가진 세계 5대 최고급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백화점 유통가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수십억원에 달하며, 부유층 사이에서도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시계로 통한다. 특히 경력 10~30년 이상 된 장인들이 손으로 만들어 연간 생산량은 약 6만개밖에 되지 않는 등 희소성이 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행사장에 파텍필립의 '파고다' 여성용 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는 1997년 출시된 한정판 제품으로 추정되며,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트랩은 악어가죽, 문자판의 눈금 표시에는 총 1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있다.

A씨의 시계 모델명은 '애뉴얼 캘린더 5146R'으로, 명품 시계 중고거래 사이트 '크로노24'에서 2022년도 신제품이 약 7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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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가격의 의미보다 예물로써의 의미가 커 보인다. 꼭 찾길 바란다", "사례금 2000만원이면 아무리 나쁜 마음먹어도 장물로 파는 것보다 나을 듯하다", "일반인이 저거 보관해봤자 예쁜 쓰레기일 뿐", "저런 물건은 처분도 안 되는 거라 그냥 주인 찾아주고 사례금 받는 게 더 이득" 등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