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체 의류 브랜드를 대거 줄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30개 의류 브랜드 중 27개를 없앨 예정이다. 아마존 보유 가구 브랜드 중 고객 반응을 크게 얻지 못한 브랜드가 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의류 브랜드로는 라크 앤 로, 데일리 리추얼, 굿 스레즈가 사라질 예정이며, 아마존 에센셜, 아마존 콜렉션, 아마존 어웨어는 유지된다. 가구 브랜드 리벳, 스톤 앤 빔도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아마존 매트 태디 프라이빗 브랜드 부사장은 "우리는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기반으로 결정하며, 고객이 아마존 베이직, 아마존 에센셜과 같은 브랜드에서 고품질 제품을 좋은 가격에 얻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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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랜드 삭감 배경에는 반독점 소송 제기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들은 조만간 아마존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을 비롯해 레베카 켈리 슬로터, 알바로 베도야 등 위원은 다음 주 아마존 임원들을 불러 마지막 소명 기회를 주는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20년 아마존 직원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데 제3자 판매자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역시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