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야카리노 엑스(X, 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사명을 바꾼 것은 “머스크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슈퍼앱’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야카리노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랜 기간 엑스에 대해 언급해 왔다며, 본인이 트위터 수장으로 내정된 5월부터 사명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야카리노 말했다. 그는 "긴 동영상과 함께, 크리에이터를 구독하거나 플랫폼 내에서 연락처를 알 필요 없이 바로 화상 통화를 할 수 있다"며 "지인이나 크리에이터 간 돈 결제도 가능하다"고 했다.
야카리노는 "이번 개편은 트위터로부터 해방을 상징한다"며 "레거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우리를 진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라고 했다. 단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넘어, 엑스에서 전 세계 인구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끔 변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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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CEO로서 자율성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는 브랜드 재편에 속도를 내고, 회사 미래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며 자신은 파트너십과 법적 대응, 판매, 금융 등을 맡는다고 했다. 그는 "광고주들이 편안하게 우리와 협력해도 된다"고도 했다.
머스크 체제에서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놓고, 야카리노는 "비용 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현재 안정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달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내놓은 스레드를 두고는 말을 아끼면서, "어떤 경쟁에서도 절대 눈을 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