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 선정

국내 기업으론 유일…오픈AI·미드저니·허깅페이스 등도 뽑혀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세계 50대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CB인사이트는 생성 AI 시장 확장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준은 독창성과 기술 참신성, 비즈니스 성과, 인재 수준과 연구·개발 실적, 투자 레코드, 시장 내 위치 등이다. 

이번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는 오픈AI, 미드저니, 허깅페이스, 코히어 등이 선정됐다. 트웰브랩스는 앞서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도 선정됐다. 

(사진=트웰브랩스)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생성AI 스타트업이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첨단 AI 기술을 타 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텍스트, 이미지를 다루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에 특화된 회사다. 

앞서 트웰브랩스는 100여곳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의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천7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또 ‘딥러닝 대모’로 불리는 스탠퍼드대 페이페이 리 교수와 트랜스포머를 만든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 등을 자문단으로 편성해 주목받았다.

트웰브랩스는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 개의 최신 AI 학습용 엔비디아 A100 및 H100 GPU를 확보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등을 통해 영상 이해에 특화된 대규모 생성 AI 모델을 공개하고, 신규 API 기능들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현재 전세계 100여개 국가의 글로벌 기업들과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차세대 영상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데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다.

CB인사이트는 "현시점에서 생성 AI는 전 세계 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보니,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에서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50곳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며 "특히 데이터베이스 기술과 인간-기계 간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를 허물고 있는 회사이기에, 미래에 더욱 많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트웰브랩스가 인류가 진정 필요로 하는 멀티모달 AI 연구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글로벌 차원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자체 개발한 API를 전 세계 개발자들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든 영상 애플리케이션들에 지능을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 AI 주권을 지키는 데 일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