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표준 파트너십이 반도체·인공지능(AI)·자율주행차·양자기술·탄소중립 등 5개 분야에서 핵심·신흥기술 14개 분야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조 바티아 미국 표준협회(ANSI) 회장, 제인 모로우 미국 표준기술원(NIST) 선임자문관을 비롯한 양국 표준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표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5월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한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전략’을 주무 기관인 NIST에서 직접 설명하고, 국표원은 우리나라 첨단기술 표준화 전략을 공유했다. 또 민간 표준전문가들은 반도체·AI·자율차·양자기술·탄소중립 등 5개 분야의 기술 현황과 표준화 동향을 발표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 정부,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2022.10.13
- 국내 온라인 마켓, ‘국제표준 바코드’ 본격 도입2023.07.18
- 국표원, 중소·중견기업에 일대일 국제표준 컨설팅 지원2023.05.23
- 국토부, 2026년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간다2023.05.08
행사에 앞서 9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양국 국가대표기관인 국표원과 ANSI 간 양자회의를 통해 협력분야를 현행 5개에서 핵심·신흥기술 14개 전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구체적인 표준안 마련을 위한 작업반(WG) 신설과 공동 표준 제안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 등 실질적 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이번 포럼은 첨예한 국제표준 경쟁으로 국가 간 전략적 연대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한국의 표준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양국 간 전방위적 표준협력 체계를 구축해 핵심·신흥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