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빗물 속 또는 물 묻은 손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데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 스마트폰이 곧 출시된다.
9일 중국 스마트폰 기업 원플러스는 신제품 '에이스 2 프로(Ace 2 Pro)' 발표를 예고하면서 세계 최초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터치가 원활히 가능한 자체 개발 '빗물터치(雨水触控)'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물 묻은 손으로도 가능하다.
통상 시중 스마트폰의 경우 우중이나 물 묻은 손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잘 터치되지 않는 다는 점을 극복한 것이다. 원플러스는 "에이스 2 프로는 자체 개발 빗물터치 기능으로 빗물 혹은 젖은 손을 닦을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제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원플러스에 따르면 빗물터치 기술은 독자적으로 보유한 '링시(灵犀)터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링시터치는 원플러스가 전작인 에이스 2에 탑재했던 터치 기술이다. 스마트폰의 터치 시스템 전체 링크 최적화를 시도하고 터치 키랄성, 정확성과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이번 빗물터치 기술을 위해 특수하게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칩이 들어갔다. 동시에 '공간 회선 필터', '자체 정전 용량', '단일 연결 도메인 단일 손가락' 등 세 가지 핵심 터치 알고리즘을 개발해내면서 전례없는 젖은 손 터치를 가능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원플러스 측에서 공개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면 빗물같은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도록 한 테스트 공간에서 옆에 있는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과 달리 원활한 터치가 가능했다. 에이스 2 프로가 잠금 비밀번호를 누르고 앱에 접근했을 시점, 옆 스마트폰은 그제야 화면을 슬라이딩 하고 비밀번호 누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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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를 종합하면 에이스 2 프로에 장착된 OLED로는 세계 최초로 중국 BOE의 'Q9' OLED와 발광 재료가 쓰였다.
아직 일부 사양만 공표된 에이스 2 프로는 오는 16일 오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