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수 테라바이트 용량의 CXL 메모리 확장 장치와 프로세서, 스위치를 구현,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AI 추천 시스템 같은 방대한 데이터와 처리 작업의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CXL 프레임워크를 기존 리눅스 시스템 위에서 선보였다.
KAIST 창업기업인 파네시아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국제 행사 '플래시메모리서밋(FMS) 2023'에서 이같은 CXL 기술력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PCI 익스프레스(PCIe)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컴퓨터 중앙연산장치(CPU) 등 여러 장치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통합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고, 확장한 메모리 공간을 CPU나 가속장치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생성 AI나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응용 작업에 적합하다.
파네시아는 CXL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CXL 솔루션을 위한 모든 관련 IP를 공급한다. CXL 인터페이스의 핵심 프로토콜인 CXL 캐시 통신과 CXL 메모리 통신, CXL 입출력 통신 지원을 위한 코어 CXL IP와 CXL CPU, NPU, AI 반도체, 가속기 등 다양한 CXL 시스템 장치에서 CXL 관련 기능을 하드웨어 자동화하는 IP 등을 포함한다.
고객사는 반도체나 펌웨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등 다양한 수준에서 파네시아 CXL IP를 기존 장치에 적용해 CXL 장치를 개발할 수 있다. 개발 및 검증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파네시아는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 메타의 AI 추천 시스템 실행 시간을 기존 RDMA 기반 메모리 확장 기술에 비해 3.32배 단축시켰다. FMS 2023에서 실제 동작 과정을 데모 영상으로 공개했다.
파네시아는 이번 FMS 2023에서 그간 개발한 CXL IP를 바탕으로 멀티-테라바이트 메모리 풀을 전시한다. CXL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CXL CPU와 CXL 스위치, CXL 메모리 확장장치로 구성된다. 기존 데이터센터 메모리 확장 솔루션에 비해 메모리 성능과 확장성을 강화해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모리를 큰 규모로 확장할 수 있고, CXL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실장해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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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메모리풀 프레임워크는 확장된 메모리를 사용자 요구량에 따라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또, CXL 메모리 확장장치엔 DIMM 단위 메모리 교체방식을 적용해 확장장치를 추가 구매하지 않아도 메모리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
파네시아 정명수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CXL IP와 멀티-테라바이트 메모리풀 프레임워크는 성능, 메모리 확장 및 관리, 데이터센터 운용의 비용 효율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라며 "CXL 실제 적용을 위한 프로세서, 스위치 기술, 메모리 확장장치 등의 CXL 장치와 운영체제까지 실 시스템을 공개한 것은 파네시아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