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신세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천759억원, 영업이익 1천4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20.2% 줄어든 수치다.
백화점 사업의 매출액은 6천28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주력 점포인 강남점 등의 재단장을 통한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 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3.9% 하락한 92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강남점 남성 전문관을 개편하고,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루이비통 주얼리, 마제스티) 매장을 선보였다.
또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개편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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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앱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