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하반기 나이트크로우 성과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 매출의 연결 대상 반영을 통한 이익 개선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2023년 2분기 매출 약 1천593억 원, 영업손실 약 403억 원, 당기순손실 약 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신작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따른 결과다. 다만,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위한 인력 및 기업 투자 확대로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의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이 게임은 출시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7월 일매출 9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8월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작이 출시됐음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가 게임 운영만 잘한다면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현 개발사가 연결대상은 아니어서 위메이드 차원의 매출 개선 효과가 다소 적었다"며 "또한 오픈 초반 마케팅비와 트래픽 관련 시스템 인프라 비용도 발생했다. 현재 마케팅비는 급격히 줄였고, 시스템 비용도 게임이 안정화돼서 더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인 중국이 성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중국에서 진행한 여러 사업과 소송·분쟁의 결과물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왔다"고 언급했다.
저작권 분쟁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된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활용, 미르4 및 미르M의 중국 서비스, 분쟁 이슈 정리 등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2001년 출시된 미르의전설2를 시작으로 오랜 중국 사업의 역사를 갖고 있다. 2015년에는 "열혈전기M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1등도 했었다"며 "물론 저작권 침해, 각종 소송과 같은 시련도 겪었지만, 이를 통해 중국 게임 시장과 중국 게임 산업에 대해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우선 위메이드의 캐시카우였지만, 지속된 분쟁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첫 번째 핵심"이라며 "다만 현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하면서, 서로 성과를 위해 시너지를 내자는 의견을 공유한만큼 해당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르4와 미르M은 이미 중국어 빌드가 나와있다. 퍼블리셔가 정해지고 판호 허가만 받으면 되는 상황인데, 과정은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르 지식재산권(IP)로 먼저 사업이 진행되고 추후에는 다른 게임의 중국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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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도 준비 중이다. 북유럽 신화의 웅장한 세계관을 구현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현대전 기반 '디스민즈워(가칭)'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러브 레시피', '던전앤스톤즈', '어비스리움 오리진', '미르의 전설2: 기연', '발키리어스'도 개발에 한창이다.
장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마치며 "다음 분기에는 더 나은 성과를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발표 이전 중요한 소식이 전해진다면 시장과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