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편 앞둔 네이버, 이용자 대상 테스트 진행

콘텐츠 영역 확대해 네이버 생태계 창작자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

네이버가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확대 적용한 새로운 앱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16일부터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편의·안정성을 점검한 후, 최종적인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유형에 따라 ▲홈 ▲콘텐츠 ▲쇼핑 ▲클립 네 탭으로 재구성했다. 테스트 기간 탭 순서는 이용자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먼저, 홈 탭에서는 매일 확인하는 오늘의 날씨와 증시 정보, 자주 쓰는 서비스 바로가기 등을 배치했다.

쇼핑탭에서는 사용자별 맞춤형 쇼핑 추천과 함께, 상품 탐색부터 주문 관리까지 다양한 네이버 쇼핑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선보이는 서비스는 내 취향에 맞는 짧은 영상을 추천해 주는 클립탭과 홈탭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다.

(사진=네이버)

개인화 추천 기술이 적용된 클립과 홈피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는 콘텐츠를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성장 기회이자, 양질 내용물을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립에서는 패션, 뷰티, 여행, 스포츠, 푸드부터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라이브 무대까지 네이버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클립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이달 본격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품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클립은 콘텐츠 시청하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편의성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중소상공인이 제작한 숏폼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블로그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숏폼에 태그된 장소에 대한 리뷰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확인한 후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하는 등 서비스 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홈 탭 하단에 있는 홈피드는 추천구독판에서 진행했던 AI 기반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기존 추천구독판 대비 접근성이 크게 강화돼 보다 많은 이용자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홈피드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이용자 관심사를 분석하고,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 인플루언서, 프리미엄콘텐츠,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콘텐츠를 관심사에 맞게 추천한다. 앞서 네이버는 홈피드에서 고품질 AI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4월부터 지속적인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콘텐츠 니즈가 세분화되고, 간결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앱에서 더욱 다양한 개인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식 출시 이전까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